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쓰레기 해외반출 사태에 대해 18일 공식 사과한 데 이어 19일 시스템 및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사람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제도에서 문제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업체들에게 맡겨놓고 처리 과정을 간과하거나 편승한 것은 아닌지 근본적으로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감사를 전제로 “악재 상황에서는 진실공방과 책임 회피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환경보전국을 비롯해 농축산, 도시, 해양, 상하수도 등 여러 부서를 거론하며 “실질적인 의사결정 방법이나 방법에 대한 협력 및 조율과 함께 총괄 관리시스템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원 지사는 감찰부서에 “사건의 근본 원인부터 그동안의 과정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재구성할 것”을 지시하고, 행정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에게 “이번 기회에 인력과 기구, 부서 간 협업과 전문가 자문 등을 위한 운영 시스템을 다시 정비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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