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혼술, 이제는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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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급부상에 편의점 도시락 등 매출 상승…마케팅 활동 활발
19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1인 메뉴로 점심을 먹고 있는 직장인 A씨.
19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1인 메뉴로 점심을 먹고 있는 직장인 A씨.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생겨난 혼밥(혼자 밥먹기)와 혼술(혼자 술마시기) 등 트렌드들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 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제주지역 도시락 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냉장 즉석식품은 20.1%, 즉석밥 18.9%, 덮밥류는 160.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상승했다.

혼밥·혼술족을 겨냥한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등 관련 업계에서는 편리함을 추구하고 필요한 물품만 소량으로 자주 구매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인 가구는 외식문화의 트렌드도 변화시키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를 보면 도내 1인 가구는 68738가구로 전체 24215가구의 28.6%를 차지하고 있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보다 혼자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나홀로 문화는 이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직장인 하모씨(34)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혼밥을 택했다.

하씨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혼자 밥을 먹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눈치를 보지 않고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편하다주말에도 갑자기 먹고 싶은 메뉴가 있으면 거리낌 없이 혼자 식당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도내 음식점과 술집 등에서 1인 메뉴가 속속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혼자 식당에서 편히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 중간을 가로지르는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바(Bar) 형태의 1인용 테이블을 마련한 곳도 흔히 볼 수 있다.

혼행족들을 잡기 위한 관광업계의 마케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7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내국인 관광객 중 12.6%가 혼자 왔다고 응답했다.

메종글래드 제주는 올해 초부터 호텔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에 13석 규모의 1인 테이블을 설치했다. 롯데시티호텔제주와 WE호텔도 혼행 트렌드에 맞춘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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