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공기청정기…
미세먼지…공기청정기…
  • 제주신보
  • 승인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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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업, 전략사업본부장 겸 논설위원

대기질은 공기 중 오염물질의 농도로 기술되는 공기의 청결함의 척도를 말한다. 이를 수치로 지표화한 게 대기질 지수(AQI)이다. 공기질 지수라고도 한다. 현재 공기가 얼마큼 오염됐고, 앞으로 오염 정도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기질 지수는 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오존(O3),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아황산가스(SO2)의 무게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AQI가 증가할수록 더 많은 인구가 건강상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반도가 최악의 대기질로 신음하고 있다. 희뿌연 공기가 우리의 청천(晴天)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AQI가 건강에 해로운 정도까지 치솟은 것이다. 그로 인해 지난해 OECD 도시 중 대기질이 나쁜 100개 도시에 한국 도시가 무려 44개가 포함되기도 했다.

그 주범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 미터) 이하의 먼지를 일컫는다. 아주 가늘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한데 더 작은 게 있다.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가 바로 그것이다. 어찌나 작은지 모공을 뚫을 정도라고 한다.

▲미세먼지의 공습은 제주도 예외가 아니다. 청정 하늘을 자랑하던 제주 역시 잿빛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게다. 실제 올해 들어 18일 현재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35㎍/㎥)을 초과한 날이 모두 15일에 달했다. 이 기간 미세먼지는 총 4일간 나쁨 기준치(80㎍/㎥)를 넘었다.

이런 날이면 회색빛 먼지층이 제주 도심을 통채로 집어삼킨다. 도내 어디서든 볼 수 있었던 한라산은 자취를 감춘다. 야외활동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실내 조차 불안하기 짝이 없다. 대기질 악화로 도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거다.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다. 미세먼지가 이미 재난 수준에 이르러서다. 그나마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공기청정기가 있어 위안이다. 어느새 공기청정기가 생존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게다.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를 알 만하다.

허나 학생들을 생각하면 걱정이다. 적지 않은 학교가 미세먼지 사각지대에 놓인 탓이다. 즉 학교 교실 내 공기청정기 보급률이 46%에 그친 게다. 취약계층 학생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 26곳은 공기청정기가 아예 없다. 학생들의 건강권 보호에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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