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 2개월 연속 감소…품목 다변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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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급감하자 전체 수출 하락, 일부 품목 편중 문제
농수축산물 선전 그나마 다행…수입은 두 달째 감소세
제주항 전경
제주항 전경

제주지역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일부 품목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제주지역 수출 구조로 인해 해당 품목이 등락에 따라 전체 수출이 영향을 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중 수출은 10062000달러로, 전년 동기(11107000달러)에 비해 9.4% 감소했다.

제주지역 수출은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개월 동안 수출금액은 22311000달러로 전년에 비해 10.7% 감소했다.

제주지역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한 이유는 제주 수출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모노리식집적회로(비메모리반도체)가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모노리식집적회로 수출은 2551000달러로 전년 동기(6199000달러)에 비해 55.8%나 감소했다. 올해 들어 2개월 동안 수출도 5449000달러에 머물러 작년에 비해 60%나 급감한 상태다. 모노리식집적회로 중심의 전자전기제품은 월 중 실적이 3년전 수준으로 급격이 추락했다.

특히 앞으로도 반도체 수출 시장이 불안해 전체적인 제주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농수축산물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제주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2월 중 농수축산물 수출은 63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1% 증가했다. 농수축산물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 실적의 62%를 점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산물은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2월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84.5%가 급증한 352만달러가 수출됐다. 수산물도 31.9% 증가한 269만달러가 수출되는 등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2496만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6.1%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인 관광용 소비재 수입이 줄면서 전체적인 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제주지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 다행히 농수산물 등이 선전하면서 예상보다 수출 감소가 크지 않다면서 “1차 산업만으로는 수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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