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결혼 늦게하고 이혼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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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혼인율 5.5건 역대 최저치, 초혼연령 남자 전국서 가장 많아
조인혼율 2.4건 전국 최고 수준, 황혼 이혼도 꾸준히 늘어나

제주도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늦은 나이에 처음 결혼하고, 이혼하는 비중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혼 4건 중 1건 이상이 결혼 기간이 20년 이상된 부부로 집계되는 등 황혼 이혼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3638건으로, 20173654건에 비해 16(0.4%) 줄었다.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20163705건에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혼인 건수는 감소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5.5건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평균초혼연령은 남자가 33.7세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고, 여자는 30.8세로 서울(31.3), 부산(30.9)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10년 전인 2008(남자 31.5, 여자 28.7) 비해 남자는 2.2, 여자는 2.1세 많아졌다.

조혼인율이 줄고 결혼하는 나이도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연령층의 취업과 주거 문제 해결 등에 따른 경제적인 원인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에서 외국인과의 혼인은 지난해 424건으로 전체 혼인 건수의 11.7%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제주지역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와 비중은 2016350(9.4%), 2017375(10.3%)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 이혼 건수는 1607건으로 2017(1530)에 비해 77(5%) 증가했다.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2.4건으로 인천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결혼기간별로는 20년 이상된 부부의 이혼이 436건으로 27.1%, 4년 이하 부부의 이혼이 434건으로 27%를 차지했다. 4년 이하의 결혼 초기과 20년 이상 이혼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황혼 이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결혼기간이 30년 이상된 이혼은 2016115건에서 2017116, 2018143건으로 늘었고, 결혼기간 25~29년도 2016102건에서 2018128건으로 증가했다.

제주지역에서 외국인과의 결혼이 증가하면서 이혼도 늘고 있다. 외국인과의 이혼 건수는 201699, 2017112, 2018144건으로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9%로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황혼 이혼이 늘면서 평균 이혼 연령도 남성은 200843.5세에서 201847.2세로, 여성은 40.1세에서 44.1세로 10년 사이 각각 3.7, 4세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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