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12회 암 예방의 날
작년 36.8%…보건당국, 원인 분석·대책도 없어
작년 36.8%…보건당국, 원인 분석·대책도 없어
지난해 제주지역 국가 암 검진 수검률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원인 분석이나 수검률 향상을 위한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암 검진 대상자는 19만573명으로 7만252명이 검진을 받았다. 수검률은 36.8%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보였다. 전국 평균 수검률은 41.92%다.
정부는 암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체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사업을 벌이고 있다.
암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 암 사망률 감소를 위해서는 수검률 상승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와 제주보건소 등은 암 검진을 독려하기 위해 수검률 50% 미만 사업장 방문 안내, 전화상담,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검진을 안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검진 대상자들이 10월 말부터 연말까지 암 검진기관에 몰리면서 장시간 대기하거나 원하는 날짜에 검진을 못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매년 국가 암 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대상자들이 검진을 안 받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며 “국가 암 검진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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