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부 단체전 결승서 부산갈매기에 4-2 승
씨름단 간판 김성용·이효진, 대회 2관왕 쾌거
씨름단 간판 김성용·이효진, 대회 2관왕 쾌거
제주특별자치도청이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강대규 감독이 이끄는 제주도청은 지난 20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부산갈매기를 4-2로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결승에서 제주도청은 경장급(75㎏ 이하) 하봉수와 청장급(80㎏ 이하) 김태성이 각각 승리하며 초반 2-0 리드를 잡았다.
부산갈매기도 이에 질세라 선택권을 써 세 번째 판을 따내며 추격했다.
선택권은 단체전에서 상대와 2점 이상 벌어졌을 시 유리한 선수를 먼저 내보낼 수 있는 경기 방식이다.
제주도청은 네 번째 판에서 용장급(90㎏ 이하) 김성용이 승리한 이후 다섯 번째 판을 상대에 또다시 내줬지만, 여섯 번째 판에서 역사급(105㎏ 이하) 이효진이 승리를 따내며 최종 스코어 4-2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제주도청은 준결승에서 인천 연수구청을 만나 3-3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 판에서 장사급(140㎏ 이하) 윤민석이 승리하며 최종 스코어 4-3으로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제주도청 씨름단이 이 대회 일반부 단체전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제32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을 했던 제주도청은 이로써 올해 첫 정규대회 단체전 우승까지 꿰차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특히 제주도청 간판선수인 김성용과 이효진은 개인전에서도 각각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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