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분자기 어획량 꾸준히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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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뭇가사리 포획 제한 등 효과
오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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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과 외형이 비슷한 제주 특산물인 ‘오분자기’(떡조개의 제주어) 어획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관내 마을어장에서 잡히는 오분자기 물량이 2015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15년 0.4t에 불과했던 어획량은 2016년 1.3t, 2017년 1.7t, 2018년 2.3t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원읍과 성산읍 어촌계를 중심으로 많이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오분자기 어획량은 1995년 159t에서 2005년 15t으로 급감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왔다.

잡히는 물량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데 대해 서귀포시는 해녀들에게 공을 돌렸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해 온 종자 방류 사업과 함께 어촌계를 중심으로 먹이생물인 우뭇가사리 등의 채취를 자체적으로 금지하는 등 어장 관리를 잘 해왔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강승오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행정에 의한 패조류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한 투석과 종자 방류 외에도 해녀들이 자발적으로 우뭇가사리와 포획을 제한하는 등 어장을 잘 관리하면서 오분자기 어획량이 2015년 이후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분자기는 원시복족목 전복과에 속하는 난대성 연체동물로 주로 제주연안에 서식한다.

외형은 전복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조금 작고 깊은 바다에서 잡히는 전복과 달리 얕은 바다에서 잘 잡힌다.

특히 전복과 오분자기는 껍데기에 있는 구멍(출수공)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오분자기는 7~8개인데 전복은 4~5개 정도다.

지난해 오분자기 산지 가격은 1㎏에 평균 5만5000원 안팎으로 형성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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