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제주는 "필요" 완도는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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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추진 제3해저연계선 건설 사업
안정적 전력 수급 위해 필요
전남도의회까지 중단 촉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제주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위해 ‘제주~육지(완도)간 제3해저연계선 건설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완도지역 반발 여론이 확산되면서 지역갈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가 사업비 3752억원을 투입해 ‘제주~육지간 제3해저연계선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7년 12월 수립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한전이 추진 중이며, 오는 202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준공 계획은 2020년 6월이었으나 완도군의 반발로 준공시기가 1년 미뤄졌다.

제주시 삼양동과 완도군에 변환소 건설을 비롯해 완제~제주간 해저케이블 98㎞ 등 200㎿급 고압직류송전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완도군민 반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완도군의회가 완도변환소 건설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지난 3월 13일에는 전라남도의회도 송전설로 건설사업 중지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대통령비서실과 국회, 산업부, 한전 등에 송부했다.

전남도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제주도의 불안전한 전기 수급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송전탑 설치에 따라 전자파에 따른 주민 건강 위협과 자연환경 훼손 등 완도의 이미지를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제주의 경우 전력소비량이 2013년 4095GWh, 2014년 4220GWh, 2015년 4430GWh, 2016년 4738GWh, 2017년 5013GWh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전력소비량은 전국이 1.7% 상승한 반면 제주는 이보다 3배 높은 5.4%나 상승했다. 최대전력의 경우도 같은 기간 전국은 2.9% 상승했고, 제주는 이보다 2.5배 높은 7.3% 상승을 기록하는 등 상황으로 전력 수급을 위해서는 필요한 사업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동제주(삼양)변환소 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고, 올해 1월엔 제주도가 보상계획을 공고한 이후 한전에서 3월 초 보상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동제주변환소의 경우 3월초 보상설명회를 열었고, 4월부터 감정평가를 시작해 5월에는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용지매수가 완료되면 바로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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