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제주서 전기차 검사받기 어려워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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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인력·장비 도업 업체 전무…“수익성 없어”
올해만 1621대 달해…실제 검사 실시 불투명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전기자동차 15000대 시대가 막을 열었지만, 앞으로 자동차 검사를 받기 위해 전기차 이용자가 제주지역 곳곳을 헤맬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오는 5월부터 전기차 검사기준이 강화되지만, 현재 검사장비를 도입한 지정검사업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수익도 떨어져 전기차 검사를 기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오는 524일부터 개정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이 시행돼 지정검사업체는 전기차 검사를 위해 절연저항시험기 1대 이상, 고전원용 절연장갑, 절연화, 절연매트, 보안경, 앞치마 등 장비를 갖춰야 한다.

또 소속 자동차 검사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고전원자동차 취급자 안전교육을 21시간 이상 받아야 전기차 검사가 가능하다.

개정된 법령에 따라 올해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제주지역 전기차는 신규 구매 후 4년이 경과한 1506, 검사 후 2년이 경과한 115대 등 모두 1621대다.

하지만 제주지역 49개 민간 지정검사업체 가운데 전기차 검사 장비를 갖춘 업체는 현재까지 전무하다.

제주시 도련2동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 마저도 전기차 검사시설을 갖추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에 제주도는 각 민간 지정검사업체가 전기가 검사장비를 갖출 수 있도록 구입비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문제는 의무적으로 전기차 검사장비 도입할 필요가 없고, 구입비를 지원받아 장비를 도입하더라도 검사를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검사대상 전기차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와 49개 지정검사업체로 분산돼 검사를 받으면 각 업체별로 매월 전기차 2~3대 정도만 검사하는 데 그쳐 얻는 수익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자동차정비사업조합 관계자 오는 5월 중순에 실시하는 전기차 검사원 교육에 제주지역 전 검사업체 직원 60여명이 교육신청을 했다하지만 전기차 검사를 통한 수익은 없어 일부 업체에서 전기차 검사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태 기자 ktk280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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