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조사’를 놓고 제2공항 반대측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도청을 방문해 원희룡 지사를 만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가 최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추가 연장 운영을 합의한 가운데 반대대책위는 이날 당정협의를 존중해 도민 공론화 및 의견 수렴 방법의 일환으로 공론조사를 공식 요구했지만 원 지사는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당정협의회에서 국토부는 향후 제주 제2공항 추진에 있어 제주도가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 도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출할 경우 이를 정책결정에 충실히 반영, 존중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반대측은 이를 사실상의 ‘공론조사’로 판단한 반면, 원 지사는 “설명이나 관련 결과를 들은 사실이 없다”며 지역 찬성과 반대 주민의 의견을 그대로 수렴해 전달만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산읍반대위와 국토부는 28일 국회에서 제2공항 사전타당성용역 재검증위원회 재가동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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