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頌祝赴任爲姜敎區長/微韻(강 교구장님의 부임을 축하함/미운)
(134)頌祝赴任爲姜敎區長/微韻(강 교구장님의 부임을 축하함/미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作詩 心陀圓 金正心(작시 심타원 김정심)

圓山釜岳設屛圍 원산부악설병위 한라 원산은 병풍을 두른듯하고/

漭水無涯喜似揮 망수무애희사휘 가없이 넓은 바다는 날듯이 기뻐하네요/

苦海慈航尋思乘 고해자항심사승 고해 속에서 자항 찾아 타고 싶다고/

期望合掌悅心祈 기망합장열심기 기대하고 바라며 합장하여 기원합니다/

昏街燭秉懷生倚 혼가촉병회생의 어두운 길 밝혀주시길 중생들 의지하오니/

善巧敎化返所依 선교교화반소의 저희를 잘 이끄시어 귀의하게 하소서/

擊鼓當前騰贊進 격고당전등찬진 법고를 두드리며 힘차게 앞서 가시면/

至誠盡力從之威 지성진력종지위 믿음과 정성 다해 기꺼이 따르렵니다/

■주요 어휘

釜岳(부악)=한라산의 별칭 漭水(망수)=넓은 바다, 질펀한 바다, 漭海(망해), 漭洋(망양)과 같은 뜻 懷生(회생)=감각이 있는 모든 생령 善巧敎化(선교교화)=선교섭화(善巧攝化)와 같은 뜻.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이끌고 교화하여 이익을 주는 일 敎化(교화)= 중생을 거두고 보호하여 가르쳐 인도함. 攝化(섭화), 理化(이화)와 같은 뜻 擊鼓(격고)=북을 두드림 慈航(자항)=순조로운 항해. 부처가 자비심으로 중생 제도함을 배에 비유한 말 =기댈 기 所依(소의)=의거(依據)하는 곳

■해설

원불교 제주교구장에 제타원 강혜선(濟陀圓 姜慧禪) 교무님이 부임하심에 축하의 뜻을 담아 작시한 평기식 칠언율시(七律)이다.

교구장은 제주교구의 교화(敎化)를 위해 지역교당 연합체를 대표하는 교무이며, 교구의 스승이시다.

제타원 교구장님은 제주원광요양원을 창립하신 이래, 제주에 오래 살고 계셔서 제주의 실정을 잘 아시는 분이시라 그의 부임을 모든 대중이 환영하는 바였다. 지혜 있고 공도(公道)에 계신 분을 본위(本位)로 하고 스승으로 삼아 마음 깊이 존경하고 그의 가르침을 받듦은 단순한 의뢰생활이라 할 수 없다. 제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인 자력양성(自力養成)을 전제하기 위한 까닭이다. <해설 심타원 김정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