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탓?…어린이 독감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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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보다 3월 들어 환자 급증…고열·기침·인후통 증상 보여
큰 일교차 원인 분석…철저한 개인위생 필요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신보 자료사진

최근 환자 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주춤하던 독감(인플루엔자)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봄철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8~2019절기 9주차(2월 24일~3월 2일) 8.3명까지 하락했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불과 2주 만인 11주차(3월 10~16일) 12.1명으로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 수로,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다.

특히 11주차 어린이와 청소년에 해당하는 1~6세, 7~12세,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각각 16.7명, 30.9명, 22.8명으로 9주차 12.9명, 13.3명, 8.3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실제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도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학생 환자 수는 3월 4일 5명에 불과했지만 25일에는 무려 10배가 넘는 54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학생들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도내 병원들 역시 최근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시지역 A내과 관계자는 “최근 노인이나 어린이, 학생들 중심으로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지난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보건당국은 환절기와 함께 기온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개학과 함께 학생들이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 접촉에 따른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B형 인플루엔자가 주로 활동하는 계절을 맞은 것도 인플루엔자 확산의 영향 중 하나로 보고 있다.특히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비해 증상은 약하게 나타나지만 장기간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앞으로 한동안 인플루엔자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독감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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