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발생하면 감귤 돼지고기 소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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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미세먼지 증가 따른 소비자 농산물 구매의향 설문조사
구매 확대 농식품 돼지고기, 감귤 순…호흡기 등 건강 좋다 인식
구매처는 실내로, 전통시장 기피 79.5% 달해, 집밥 선호 현상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소비자들이 건강을 고려해 감귤과 돼지고기 소비를 늘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미세먼지 발생 시 실외에서 실내로 구매처가 변하고, 감귤과 도라지, 해조류 등 건강을 고려한 소비가 확대되는 등 미세먼지가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외식을 줄이는 대신 집밥에 대한 수요가 높고, 건강과 관련된 농식품 정보 제공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지난달 소비자패널 1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증가에 따른 소비자의 농산물 구매의향 설문조사(응답률은 60%·930가구, 표본오차 ±3.13%, 신뢰수준 95%)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세먼지 증가로 구매를 늘린 농식품에 대해서는 돼지고기(22.8%)와 감귤(20.5%)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도라지(11%), 해조류(10.5%) 순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감귤과 도라지, 해조류는 언론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 시 호흡기 등에 도움이 되는 품목으로 알려져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돼지고기는 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검증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발생 시 구매 장소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21.7%가 농식품 구매처를 바꾸고, 10.8%는 구입량을 줄였다고 답했다. ‘변화 없음58.9%, ‘구매품목 변화’ 10.8% 등으로 조사됐다.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 54.7%, 온라인쇼핑 20.5%, 슈퍼마켓 10.7% 순으로 나타나는 등 미세먼지 발생 시 대형마트와 온라인 구매 등 외부 활동이 적은 구매처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기피하는 구매처로는 전통시장이 79.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전통시장이 미세먼지로 인해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발생 시 외식형태 변화에 대해서는 외식을 줄이되, 배달음식 보다는 직접 조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증가 시 외식을 줄인다는 의견은 48.8%, ‘변화 없음이라는 의견(50.2%)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외식을 줄일 경우에는 직접 조리해서 먹는다는 답변이 74.9%로 나타났고, 이어 배달음식(18.8%), 즉석조리식품(6.17%) 순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증가 시 원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호흡기질환 예방 관련 농식품 정보’(24.5%), ‘건강위험 예방 농식품’(24.1%),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농식품’(23.4%) 등으로 응답했다.

농진청은 미세먼지 피해 해소와 농식품의 연관성 연구가 필요하고 미세먼지 피해를 경감시키는 농식품 정보 제공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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