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학교 2곳에서 새 학기 들어 잇따라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가운데 그 원인은 노로 바이러스 감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제주시 A초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 23명(학생 22명·교사 1명)이 발생한 데 따른 최종 역학조사 결과 발생원인은 ‘인체 간 감염에 의한 노로 바이러스’로 분석됐다.
이는 환자 14명의 인체 가검물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보존식이나 급식소 환경검체, 조리종사자 뿐 아니라 교실, 문고리, 책걸상에서는 노로 바이러스 등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보름 뒤인 21일과 22일 제주시 B초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 24명(학생 23명·교사 1명)이 추가 발생한 데 따른 중간 역학조사 결과도 이와 동일하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B초등학교 건의 경우 일부 환자의 인체 가검물에서만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구두로 전달받았다”며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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