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말하는 거울’ 같은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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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희, ㈜제키스 기획사업본부장

기업이 빅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인력부족과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언감생심’처럼 느껴왔던 것이 사실이다. 적어도 얼마 전까지는 말이다.

㈜제키스는 제주의 대표적 초콜릿 제조 기업이다. 하지만 지역 내 저가 초콜릿 제품과의 출혈경쟁이 가중되고 있으며, 편중된 지역 관광초콜릿 시장 영업구조 등으로 인해 매출이 불안정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를 접하게 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빅데이터 활용 체계를 이용해 기업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그 결과 구조적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 유형별 마케팅 차별화 및 브랜드 고급화, 고객 친화적 온라인쇼핑몰 재구축 등을 진행할 수 있었다.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빅데이터를 이용한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제키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배 증가했고, 온라인쇼핑몰 방문자 수는 3배, 회원 수는 1.8배 증가했다. 여러 이슈들로 제주도 관광객 수가 줄어든 현 시점의 특성을 감안하면 실질적 효과는 훨씬 큰 셈이다. 게다가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의 관리 역량도 높아졌다는 건 덤으로 얻은 소득이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고민을 해소하고, 지역산업의 중추로 발돋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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