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이력 관리로 고장 수리 ‘일사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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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일·종류·현 상태 등
QR코드에 입력해 관리
신고-처리 과정 체계적
QR코드가 부착된 가로등 이력 관리 시스템.
QR코드가 부착된 가로등 이력 관리 시스템.

서귀포시 안덕면(면장 이상헌)이 고장난 가로등을 신속하게 수리하기 위한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안덕면에 따르면 현재 가로등은 전문 수리업체와 계약을 맺고 관리되는 가운데 고장 신고 접수 후 제때에 수리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신고 후 수리가 끝날 때까지 1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많아 주민 불편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안덕면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문업체에 의뢰해 관내에 설치된 가로등 3093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기기 종류, 설치 일자, 현 상태 등을 확인해 전산 시스템에 입력했다.

안덕면은 이어 4800만원을 투입해 가로등마다 QR(quick response)코드를 부착하고 고유번호를 등록해 설치 이력 등을 담은 ‘가로등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QR코드는 정보를 흑백 격자무늬 패턴으로 나타내는 사각형의 이차원 바코드로, 사진 및 동영상, 지도, 명함 등 다양한 정보를 저장하고 인식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고장난 가로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가로등 관리 이력 시스템으로 연동돼 바로 고장신고를 할 수 있고, 수리업체로 접수돼 신속한 수리가 가능하다.

신고자에게도 실시간으로 처리 결과가 문자로 자동 안내된다.

가로등 이력 관리 시스템에는 개별 가로등에 대한 고장 원인 등 모든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이상헌 안덕면장은 “지금까지 가로등에 대한 설치 시기 및 고장 부위, 보수 여부 등이 수기로 관리대장에 기록되면서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운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현재 서귀포시지역에는 2만6733기(동 1만2798기, 읍·면 1만3935기)의 가로등이 설치돼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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