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전지훈련 메카’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전지훈련 T/F팀 회의를 열어 2018~19년도 동계 전지훈련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개최될 일본 도쿄 올림픽 대비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T/F팀 구성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전지훈련 선수단 수요 파악부터 체류 기간, 위문 및 격려품 전달까지 이뤄지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 전지훈련 선수단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동계 기간 전지훈련 연계 대회를 유치, 개최한 점이 방문 선수단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선수단이 여러 경로로 제주를 찾는 탓에 파악되지 않는 선수단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행정과 체육단체 간 협력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동계 기간 공공 체육시설 이용을 둘러싼 지역 주민과 전지훈련 선수단 간 마찰 해소 방안과 전지훈련 선수단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 발굴 등 미진했던 부분의 개선점을 찾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이날 구성원들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국가대표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들도 제시했다.
제주도는 행정시, 체육회, 중앙경기단체, 종목단체와 함께 도내 공공 체육시설 여건을 고려, 종목 타깃을 설정하고 맞춤형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림픽 출전국 선수단의 발걸음을 제주로 향하게 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전지훈련 선수단은 약 9만3000명이다.
특히 전지훈련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올해 동계 시즌(12~2월)에는 6만4173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이 제주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만6840명)보다 12.9%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