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의 비만율이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데다 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도민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2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비만율은 35.6%로 강원(36.9%)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걷기실천율(1주일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 역시 35.4%로 세종(28.8%)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즉 제주도민들은 비만율이 높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한 운동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해마다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던 흡연률은 21.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2017년(23.1%·전국 2위)에 비해서는 1.3%p 감소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7위까지 떨어졌다.
또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이 26%로 2017년(18.7%)에 비해 무려 7.3%p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점차 흡연율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고위험음주율의 경우 19.7%로 2017년에 비해 2%p나 상승하면서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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