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이 활기찬 노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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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호 한국주택금융공사제주지사

20세기 초의 기대 수명은 50세가 채 되지 않았다. 100년 만에 수명이 두 배로 늘었으나 늘어 난 은퇴 후 삶을 풍요롭게 살아 갈 준비가 되지 않은 분들이 많다. 이제는 우리도 노인의 삶이 괴롭지 않도록 노인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또한 고령층도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지혜와 정서적인 안정 등의 장점을 활용하여 사회에 참여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노후생활이 풍요롭고 활기차기 위한 조건 중 하나로 적정한 노후자금이 필요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OECD에서 발표한 우리 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6%OECD 평균인 14%를 훌쩍 뛰어넘어 OECD국가 중 1위에 해당한다. 우리 사회는 노년층의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78%(2015년 기준)에 달하고 있고 많은 노인들의 유일한 재산이 집인 경우가 많다. 가뜩이나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한데 그나마 있는 자산도 부동산에 묶여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는데 제한이 있는 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고령층이 소유한 주택을 활용하여 부족한 노후자금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택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주택에서 거주하면서도 연금형태로 대출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노후복지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금융위원회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5대 신규과제 중 하나로 주택연금 활성화를 선정했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더 길어진 수명에 따른 더 길어진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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