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각별한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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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혁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119센터

봄을 알리는 꽃내음이 제주 전역에 풍기는 이때에 산과 들에는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뿐만 아니라 제주의 명물인 고사리를 꺾으려는 도민 및 관광객들이 많아진다.

최근 3년간 길 잃음 안전사고는 240건이 발생하였으며 이중 고사리 채취객의 사고가 111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4~5월 두 달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게다가 사고자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젊은 사람들에 비해 사고발생 시 상황대처능력이 떨어지고 기후 변화에 대한 준비 소홀로 저체온증 등 급속한 체력저하로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에 매년 제주소방본부는 고사리 채취 및 오름 탐방객이 증가하는 봄철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대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4~5월을 즉시 출동 태세 확립 강화 기간으로 지정해 초동 대처 태세를 유지하고 사고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지리 숙지와 인식훈련을 지속 추진해왔다.

이러한 소방관서의 노력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개개인 각자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사리 채취 시에는 반드시 2인 이상이 동행하고, 휴대폰과 예비 배터리 및 호루라기 등을 휴대하여 비상 시 활용토록 한다. 가족이나 주변인에게 수시로 자신의 행선지를 알리도록 한다. 사고발생 시 지체 없이 119로 신고하고 섣불리 길을 찾아 움직이지 않는다.

길 잃음 안전사고의 예방은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 질수 없다. 개개인이 안전수칙을 준수해 제주의 활기찬 봄의 기운을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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