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아픔 들어보며 이해하고 보듬는다
4·3 아픔 들어보며 이해하고 보듬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9일 제주4·3증언본풀이마당
31일 조천읍 일대 4·3예술기행
광화문 광장에 추모공간 마련

오는 주말은 제주4·3에 대한 이해와 아픔을 보듬는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진다.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소장 허영선)29일 오후 2시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그늘 속의 4·3 그 후 10, 나는 4·3희생자입니다로 열여덟 번째 제주4·3 증언본풀이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증언본풀이마당은 희생자로 불인정되거나, 후유장애인으로 불인정된 4·3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4·3 71주년,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전개된 4·3진상규명운동은 30년을 넘었다. 제주4·3은 그동안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진전이 있어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주4·3평화공원에 모신 위패가 자의에 의해, 또는 타의에 의해 철회되고, 4·3 당시의 후유증이 분명한데도 이를 인정해주지 않아 불인정자로 남아있는 이들이 있다.

올해 제주4·3연구소는 이들에 주목하기로 했다. 2009년 올해와 같은 주제로 증언본풀이마당을 개최해 10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4·3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라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이날 김낭규씨, 강양자씨와 정순희씨의 아픈 사연을 들어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증언과 함께 시인 강덕환의 시낭송과 가수 문성호의 노래 공연도 함께한다.

31일에는 제주민예총이 주관한 4·3예술기행이 펼쳐진다. 오전 830분 관덕정에서 집결해 10시 대정 삼의사비를 지나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제주항일운동기념관-조천일대를 돌아본다. 이날 김동현 평론가, 한금순 문학박사, 김경훈 시인이 해설에 나서고, 장두의 문학기행, 풍물굿패 신나락의 소리기행, 놀이패 한라산의 연극기행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날 오후 5시에는 4·3문화예술축전 개막식이 열린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도 제주4·3에 대한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진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제주4·3 71주년을 맞아 ‘4370+1 봄이 왐수다를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린다.

4·3평화인권주간 내내 제주4·3의 봄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종합청사에 설치되고, 제주4·3범국민위가 공동주최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후원한 추모공간에는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이 제주도 위로 투사되는 형상의 추모조형물이 조성된다.

내달 3일 오전 1시 광화문 추념식으로 시작으로 7일까지 불교, 원불교, 천주교, 천도교, 개신교 등 다양한 종교단체의 추모의례가 준비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