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인허가 실적과 착공, 준공 실적 감소세가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폭 감소했던 미분양 주택과 악성 미분양 주택도 다시 증가하는 등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중 전국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택 인허가 실적(전체 주택)은 323호로, 지난해 같은 달(393호)에 비해 17.8% 감소했다.
월별 인허가 실적을 비교해 보면 이례적으로 감소현상을 보였던 2017년 10월(305호)을 제외하면 2013년 11월(291호)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해 1~2월 누적 인허가 실적은 781호로 전년 같은 기간(1122호)에 비해 30.4% 감소했다. 1~2월 누적 인허가 건수가 1000건 미만으로 하락한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2월 주택 착공 실적은 417호로 전년 동기(572호)에 비해 27.1% 감소했다. 월별로 비교하면 2014년 10월(69호)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1~2월 누적 착공 실적은 1084호로 2014년(1073호)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2월 건설 준공 실적은 457호로 전년 동기(1045호)에 비해 56.3% 줄었다. 월별 실적으로는 2015년 5월(267호)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1~2월 누적 준공 실적은 1666호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2월 중 미분양 주택은 1271호로 전달 1187호에 비해 84호 늘었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1295호에서 올해 1월 들어 소폭 줄었지만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12월 750호에서 올해 1월 703호로 소폭 줄었지만, 2월 들어 729호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