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2일 직장에서 퇴근 후 실종됐던 지적장애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지난 29일 오전 10시25분께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인근에서 지난해 12월 22일 실종된 김모씨(55)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이날 재선충 소나무 선별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김씨의 직장 숙소에서 직선거리로 2㎞ 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현장 시신 발견 당시 김씨의 목에 끈이 묶여 있었고, 휴대전화와 신분증 등이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씨는 지적장애 3급으로 평소 걸음걸이에 불편함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상황 등을 볼 때 범죄와 관련 지을 만한 정황은 없어 보인다”며 “다음달 1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족들은 김씨가 실종된 지 4일째인 지난해 12월 26일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공개수사 벌여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