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문만 선정
제7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이 결정됐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현기영)는 지난 16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제7회 제주4·3평화문학상 본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시 부문에 김병심 시인의 ‘눈 살 때의 일’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소설과 논픽션 부문에서는 당선작이 없다.
각 부문 심사위원들은 “4·3의 아픈 상처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고 평화와 인권·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작품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당선작 ‘눈 살 때의 일’은 평화로운 풍경을 지닌 마을이 제주4·3으로 잃어버린 마을로 변하고, 또 개발속에서 그 모습까지 사라져버리고 있는 현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표현한 시다.
김병심 시인은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대 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97년 ‘자유문학’ 공모전에서 시 ‘발해를 꿈꾸며’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