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인구 유출 행렬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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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작년 10월 정점 이후 지속 하락…남원 두드러져
교육 환경 등 이유 도시 이주 늘어…제주시는 상승세
서귀포시청사 전경
서귀포시청사 전경

서귀포시 읍·면지역 인구가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원생활을 위해 제주 정착을 희망하는 이주민들이 줄어드는 가운데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기준으로 읍·면지역 인구(이하 등록외국인을 제외한 주민등록상 인구)는 7만9990명이다.

서귀포시 읍·면지역 인구는 지난해 10월 8만36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읍·면지역 인구 추이를 보면 ▲지난해 11월 8만298명 ▲12월 8만93명 ▲올해 1월 7만9993명 ▲2월 7만9990명으로 4개월 만에 총 373명이 줄어들었다.

서귀포시 5개 읍·면 가운데서도 인구 감소 현상은 남원읍이 특히 두드러졌다.

남원읍 인구는 지난해 6월 1만925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8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 2월 기준으로 1만9020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서귀포시 읍·면지역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동지역 인구는 지난해 10월 10만1055명에서 ▲11월 10만1060명 ▲12월 10만1152명 ▲올해 1월 10만1194명 ▲2월 10만1226명 등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조를 이뤘다.

제주시의 경우 서귀포시와 달리 읍·면지역 인구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7개 읍·면 인구는 지난 2월 기준으로 10만9525명으로 지난해 10월 10만8984명 대비 541명 늘었다.

이와 관련, 이은경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민원팀장은 “전입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읍·면 인구가 제주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동지역의 경우 송산동, 정방동, 중앙동 등 원도심 인구는 수 년 전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제주로 전입한 인구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를 뺀 순이동 인구는 8853명으로 전년(1만4005명)보다 36.8%(5152명) 감소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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