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 연속 '0%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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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채소류 가격 급락...유류세 인하 효과 무상교육 등 영향

월동채소류 가격이 급락하고 유류세 인하효과가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0%대를 기록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0.1% 상승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0.4%, 2월 0% 등으로 3개월 연속 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0%에 머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적은 이유는 작년 겨울에는 폭설과 한파로 농수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온화한 겨울 날씨로 채소류 생산이 늘면서 가격도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배추는 51.7%, 무는 48.0%, 호박은 36.5%, 감자는 19.9%나 가격이 하락했다. 전체적인 신선채소 가격은 11.7%나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효과와 함께 고교무상급식이 시행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업제품 중에서 휘발류는 12.7%, 경유는 6.0% 하락했고, 서비스부문 중 학교급식비는 100% 하락했다.

반면 다른 지방에서 제주로 유입되는 쌀(18.2%)과 사과(15.9%) 등의 농산물 가격은 크게 올랐다. 또한 공동주택관리비(7.8%), 음악학원비(10.1%), 초등학생학원비(4.8%), 구내식당식사비(4.9%), 해장국(9.7%)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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