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봉행
제71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봉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낙연 국무총리 및 여야 5개 정당대표 등 대거 참석해 희생자 위로

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다.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념식은 다시 기리는 4·3 정신, 함께 그리는 세계 평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5개 정당 대표, 강창일·오영훈·위성곤 등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추념식에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오전 9시 종교의례 및 무용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제주도 전역에 추모 묵념 사이렌이 울려 퍼지면서 본 행사가 시작됐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 제주평화선언을 발표하고, 이어 배우 유아인씨와 전국 대표 6명이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젊은 세대의 결의와 다짐이 진행됐다.

추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요 내빈들이 헌화 및 분향을 했고, 이어 애국가 제창 및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4·3영령에 대한 문력 등 국민의례가 진행됐다.

원희룡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 4·3은 역사의 가장 큰 아픔으로 7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끝내지 못한 숙제라며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완결하지 못한 숙제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송승문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은 이번 추념식은 70여 평생 한 맺힌 삶을 살아온 8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따뜻한 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4·3특별법의 조속한 개정과 4·3수형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한 추념사를 통해 폐허와 좌절을 딛고 평화로운 제주를 재건한 도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불의한 권력도, 풍화의 세월도 4·3의 진실을 덮지 못했고, 제주의 용서와 화해는 우리 사회에 감동과 교훈을 줬다. 제주는 4·3의 비극과 용서와 화해를 세계에 전파하는 세계 평화의 섬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 3세가 할머니의 굴곡진 가족사를 낭송해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고, ‘고향의 봄잠들지 않는 남도합창으로 추념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추념식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방불명인 묘역을 방문해 헌화와 묵념하며 4·3영령들을 위로했다.

바로 직후 이 총리는 4·3평화공원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4·3 유족 대표 등과의 오찬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원 지사와 유족들은 4·3특별법 조기 개정 4·3 추가 진상조사, 행방불명자 유해 발굴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정부에 건의했고, 이 총리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