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삶과 특별 자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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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기업자금컨설팅·경영학박사/논설위원

제주지역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반면 지리적 특성상 관광업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고도의 자치권 보장 목표는 지역주민의 소득증가와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농·어·산촌 관광체험, 특색 있는 마을 만들기 등 다양한 특색들이 만족과 혜택, 부가가치를 부여하고 기업가에게는 투자에 대한 매출액 증가에 의한 이익 창출을 보장해야 한다.

제주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은 인간에게 방목형과 정착형으로 살도록 기회를 주었다. 또한 체험생활이 바탕이 되는 정착형, 휴향지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생태관광은 자유와 행복한 만족을 느낄 때 진정한 자연과의 만남이며 야성적인 삶의 공유이며 도전의 기회를 갖게 만드는 것이다.

일반관광은 선택할 기회가 없다. 의미 있는 사진을 찍거나 목적을 남기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상적인 여행은 곡선의 의미를 갖지만, 일반여행은 거점을 남기므로 주도적이지 못해 별로 남는 게 없다.

이상적인 자연여행은 두려움과 미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정글의 법칙을 좋아하고 야성을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원시시대 자연인 같은 체험은 강렬한 야성의 본능을 발견하고 때론 희열과 떨림을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흔들리는 삶 속에 어울림이 있고, 요동치는 마음과 함께하는 극기 훈련, 서바이벌 게임 등 자연 현상들이 진정한 여행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쾌락은 행복한 삶의 시작이자 목표일 수도 있다. 심지어 지혜와 문화까지도 여기에 귀착된다.

시간적, 공간적으로 자연생태의 특성상 한·중·일 3개국의 한가운데 있고 인구분포 등 특별한 지역으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 받았다.

일거리마다 민의를 바탕으로 도민 화합과 제주 발전의 새로운 생명력으로 만들기 위해 범도민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고 현장 중심의 도정 운영,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과의 대토론과 대화를 전향적으로 확대하고, 간부 공무원 중심으로 ‘현장소통의 날’을 집중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뼈저리게 지켜야 한다.

제주의 자연은 보이지 않는 곳에 탐욕에서 물들어 있고, 보이지 않는 은밀한 돈 놀림에 구속 받고 있다.

소득격차의 편중현상은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가 주장한 토지의 80%-20% 법칙, 자산의 80%를 20%의 소유자가 지배하는 불균형 사회로 회귀해 가고 있다. 냉정하게 관철하고 비판하지 않으면 그들의 논리와 이유에 함몰되거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교육의 불평등은 베이비붐 시대에는 자연적 성장을 통한 자연스런 교육 환경 속에 살아온 반면, 요즘 시대에는 집중교육(양육) 시대에 살고 있다. 즉 사회 구성원은 경제, 문화적 주도권을 쥐고 있는 부모세대가 사회의 논리와 가치를 결정하는 주체가 되고 있다.

갈등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사회협약위원회’ 역할을 확대하고 친절한 말솜씨 훈련 등 잔잔한 일거리 개선을 발굴해 도민 의식의 함께하고 신바람이 넘치는 활기찬 세상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도민들은 정책수행 과정을 믿거나 말거나 아무런 미련도 없을 것이다. 이유가 있을 때마다 전국적으로 열렬한 시민단체들이 모여 정책반대 시위를 독려하고 있어 제주지역이 여론 확산의 균열 장소로 여론이 왜곡되는 양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반복적으로 의견의 충돌이 계속된다면 미래는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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