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식목일 기온 3.7도 높아져…"나무 심기 2월 적정"
제주 식목일 기온 3.7도 높아져…"나무 심기 2월 적정"
  • 강경태 기자
  • 승인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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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1940년대부터 평균기온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제주지역 평균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식목일 당일은 나무를 심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4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센터에 따르면 식목일(45)이 제정됐던 194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식목일 당일 제주지역 기온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평균기온이 3.7도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40년대 식목일 제정 당시 제주지역 평균기온(10.1)은 최근 10년 사이 24일 빨라진 312(10.4) 시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근 나무를 심는 적정시기도 앞당겨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림과학원이 1990년대 중반부터 나뭇잎이 나는 시기와 땅 속 온도를 측성해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이 6.5도일 때 나무심기에 가장 알맞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최근 10년간 제주지역 일평균기온을 살펴보면 현재 식목일보다 두 달 앞선 212일이 적절한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져 4월에는 이미 나무의 꽃과 눈이 틔기 시작해 뿌리를 건드리면 나무가 고사할 수 있어 식목일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산림청은 식목일 변경으로 행정력 낭비와 홍보비용, 역사성 등을 참작할 때 현행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2013년 행정안전부 검토 요청으로 산림청이 전문가에게 의견을 수렴했지만, 결론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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