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교육감 공약사항…방향도 계획도 모형도 없이 세월만 흘러
최근 전국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의 저감 대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학교 생태숲’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환경 친화적인 가치관 형성 등 환경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학교 생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의 ‘학교 생태숲 조성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은 당초 지난해까지 학교 생태숲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 생태숲 대상 학교 현장 실사 위원회 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학교 생태숲 사업 추진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관련 일정이 전반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아직까지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생태숲의 규모, 도교육청과 학교 간 관리 문제 등 구체적인 모형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현장 조사를 하고 현재 계획을 수립 중인 단계”라며 “어떤 방향으로 갈 지 확실히 결정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르면 이달까지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대상 학교 신청 접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석문 도교육감은 임기 내 학교 10개교 이상에 생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관련 예산으로 6억원(학교당 2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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