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채취 이것만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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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진, 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장

제주도는 요즘 고사리 채취가 한창이다.

전국적으로 맛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난 제주 고사리는 새싹이 돋는 3월 말부터 잎이 피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제주도에는 전국 어디서도 들어볼 수 없는 고사리 장마라는 말이 있다. 고사리 장마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찾아오는 안개비 날씨를 이르는 말이다.

이 비가 오고 난 다음 날에는 고사리들이 우후죽순 올라오며 채취객들도 바쁘게 움직인다.

제주소방안전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길 잃음 사고 중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고가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는 사망사고도 있기에 우리 자신의 안전을 위해 위급상황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깊은 곳으로 들어가거나 단독 행동을 하지 말고 반드시 동승인과 2인1조 이상으로 함께 다녀야 한다.

둘째, 위급상황을 대비해 호루라기를 휴대하고 체온유지를 위한 겉옷을 지참해야 한다.

셋째, 신고 후에는 이동을 최소한으로 하고, 호루라기를 수시로 불어 구조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넷째, 휴대용 배터리를 휴대해 휴대폰을 충전하며 지속적인 위치를 확인시켜줘야 한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작은 생각이 아찔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행동 요령을 미리 숙지해 우리들 스스로가 안전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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