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진화 영웅 '공중진화대' 제주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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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인력 배정 외면…"산불 드물고 산림면적 넓지 않아"

강원도 산불 진압 현장에서 숨은 영웅으로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원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소방차량이 닿지 못하는 강원도 산속에 투입돼 불갈퀴와 소형펌프만으로 화마와 싸워 산불 조기진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산불이 적게 난다는 이유로 산불 현장을 누빌 공중진화대원은 없는 상태다.

8일 제주산림항공관리소에 따르면 2017년 개소한 이후 제주관리소에 배정된 공중진화대원은 아직까지 전혀 없는 상황이다.

공중진화대원이 10명씩 배정된 강릉, 안동 등 지역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중진화대원은 소방차량이 진입이 어려운 산속에 헬기를 타고 공중에서 레펠을 통해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산불 진압 전문가다.

관리소 측은 지난해부터 산림청에 공중진화대원 배정을 요청했지만, 제주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산불이 한 해 동안 2회 이하로 드물게 발생하고, 관할 면적도 넓지 않아 인력 배정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한라산 등 산간에서 불이 난 경우 제주에 배치된 산림청 헬기를 제외하면 소방인력이 소형 펌프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걸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주관리소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날씨 영향 탓인지 비교적 산불 발생 빈도가 낮다특히 제주도가 감시원과 진화대원 등 인력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소방헬기 현장 배치가 완료되면 산불이 발생해도 충분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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