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심정지 환자 10명 중 1명 심폐소생술 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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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 10명 중 1명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442명으로 이 중 43명이 심폐소생술을 받아 자발호흡을 회복했다.

올해 역시 3월 말까지 149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4명이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다.

실제 지난 7일 오전 11시께 제주시 조천읍 조천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4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은 이 남성은 응급실 도착 전 자발호흡을 시작했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역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은 2017년 6.6%에서 지난해 9.7%로 3.1% 증가했으며, 올해도 4월 현재까지 9.4%의 회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소방본부는 구급대원 3인 탑승률 확대 시행, 다중출동시스템 도입, 119종합상황실 내 응급의학전문의 상시근무 등 구급서비스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과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에 나서고 있는 점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을 경우 4~6분이 지나면 급격히 뇌손상이 진행돼 병원 치료를 받더라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거나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게 된다”며 “도민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는 물론 구급대원 역량 강화로 도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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