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의 삶, 현대미술에 내려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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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조각공원, 5월 12일까지 '위안부특별전'
시각예술로 재해석한 위안부의 삶 조망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등 후원

위안부의 삶이 현대미술에 내려앉았다.

제주조각공원은 10일부터 512일까지 ‘3·1운동 100주년 : 현대미술로 바라본 여성인권-위안부특별전을 열고 있다.

왜곡되고 인정받지 못하고 외면 받는 가슴 아픈 위안부의 역사를 전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전시로 네덜란드,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 6개국 60여 명의 작가가 나서서 3개국에서 16회 순회전을 열어왔다.

올해는 제주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여성인권의 시각으로 바라본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재해석된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단편적으로만 접근했던 그들을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2017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홍순명 작가를 비롯해 프랑스에서 거주하면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전시 활동을 하고 있는 홍일화·신창용·최윤정 작가 등이 참여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미국 글렌데일리시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 조직위원회가 공동후원하는 이 전시회에서 참가한 작가들이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홍순명 작가는 위안부 할머니의 얼굴에 이목구비를 미완성으로 표현해 위안부에 대한 문제가 아직 청산되지 않은 현실을 지적한다.

반면 홍일화 작가의 시선은 따뜻하다. 해마다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에게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해온 그는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형상화한다.

신창용 작가는 위안부 관련 전시를 위해 2차대전 당시 소녀들의 삶을 담은 사진을 근거로 전쟁이 해맑은 아이들에게 끼친 의미를 화폭에 녹여냈다.

최윤정 작가는 위안부 문제가 한국과 일본의 문제가 아닌 인류보편적 인권 문제임을 담은 작품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5. 개막식 이후에는 큐레이터와 작가가 들려주는 전시이야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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