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상주의에 던져진 제주관광
개발지상주의에 던져진 제주관광
  • 제주신보
  • 승인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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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원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러한 자연들이 개발에 밀려 상처를 입고 있다. 개발지상주의에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관광지 제주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의 ‘제주 관광 수용력 관리 방안 연구’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제주도의 추가 개발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도민 설문조사에선 제주의 전통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가장 많았다. 제주 관광의 지향점이 더 이상 개발이 아니어야 함을 시사한다.

그렇다. 이제는 제주다움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관광이어야 한다.

하와이에 하나우마 베이가 있다. 하나우마는 단기간에 휴양 관광지로 떠올랐고, 이후 수십 년 동안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환경 파괴를 겪었다.

그리하여 하나우마는 1990년대 관광객의 영향을 줄이고 자연보호를 위한 조치를 내렸다. 자연에게 정화하고 휴식할 시간을 준 것이다. 매주 화요일은 관광객을 받지 않았다. 하와이 거주자를 제외한 모든 관광객은 돈을 내야 바닷가에 들어갈 수 있고 비치파라솔 설치도 금지됐다. 자연보호 교육 자료도 10분간 시청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하나우마는 현재까지도 청정한 휴양지로 손꼽힌다. 발 빠르고 적극적인 대처 덕분이다.

하나우마는 10년 뒤, 20년 뒤에도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제주도도 먼 미래까지 진정한 제주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자연환경 보존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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