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금 모집 등 임시정부서 적극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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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제주 여성 최초 독립유공자 서훈 받은 故 고수선 선생

제주 여성 최초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인 故 고수선 선생.
제주 여성 최초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인 故 고수선 선생.

제주 여성 최초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이자 평생을 어린이 교육에 헌신한 교육자인 고(故) 고수선 여사(1898~1989)는 제주 출신으로서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기도 하다.

고 여사의 아들이자 현재 선덕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률근 이사장은 고 여사에 대해 “평소 자기 자신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자신의 신념에 따라 대한민국의 독립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앞장선 분”이라고 설명했다.

가파도 출신인 고 여사는 여성 교육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시대임에도 높은 학구열로 대정공립보통학교와 신성여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당시 경성)으로 유학에 나섰던 신여성이었다.

고 여사는 경성여자고등학교보에 재학 당시 일본교사 배척운동을 펼치고 1919년 3·1만세운동에 참여해 거리에 항일 벽보를 만들어 붙이는 등 독립운동에도 적극 가담했다.

또 1919년 3월에는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던 고 여사는 같은 해 11월 귀국, 370원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내는 등 군자금 모집 요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故 고수선 선생인 아들인 김률근 선덕어린이집 이사장.
故 고수선 선생인 아들인 김률근 선덕어린이집 이사장.

이 과정에서 일본 경찰에 검거돼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고 여사는 광복 후에는 제주에서 본격적인 사회복지활동에 나섰다.

특히 1951년 송죽보육원을 설립하고, 1969년에는 선덕어린이집을 설립한 고 여사는 어린이 교육에 열과 성을 다했다.

이에 대해 고 여사의 아들 김률근 이사장은 “어머니는 미래 우리 민족의 기둥이 될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일이라며 어린이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저 역시 그런 어머니의 유훈을 따라 지금도 아이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게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처럼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시는 대한민국에 아픈 역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관을 세우고 이를 후손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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