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열외 학폭 조사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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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실태조사 진행 중...초교 4학년~고교 3학년 한정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은 해마다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초등학교에서 학교 폭력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함에도 불구, 초등 저학년들은 수년째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 간 ‘2019년도 1차 학교 폭력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학교 폭력 실태조사 사이트와 NEIS 대국민 서비스, 학교 홈페이지 등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설문지는 초등학생용, ·고생용으로 나눠 학생 눈높이에 맞춘 용어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실태조사 결과는 오는 9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를 통해 공개된다.

문제는 초등학교 저학년 1~3학년은 설문에 참여조차 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학교 폭력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실제로 초등학교 내 폭력 발생 비율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1차 학교 폭력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초교 4학년~고교 3학년 57225명 중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1.6%903명이다. ··고교 중 학교 폭력 피해율은 초등학교가 3.4%(649)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0.9%(163), 고등학교는 0.5%(91)를 차지했다.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저학년들의 참여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실시 중인 실태조사 문항을 4학년도 어려워하는데 1~3학년 학생의 경우는 지문에 대한 이해 능력이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은 문항을 이해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을 일일이 지도하며 조사에 도움을 주기에도 업무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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