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봄철을 맞아 한라산과 오름을 찾는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사고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산악 긴급 구조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는 276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263명이 구조됐는데 전체 산악사고의 24%(69건)가 4~5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자 사고 유형은 조난이 108명(41%)로 가장 많았고 개인질환이 28명(10%), 실족 추락 28명(10%) 순이다.
특히 산행 초기보다 하산 중 체력 부족과 부주의에 의한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제주소방본부는 사고가 집중되는 4~5월 한라산 등산로와 산악사고 우려지역 8개소에 등산목안전지킴이와 시민산악구조봉사대를 운영,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유관기관과 합동 산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협업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산행을 즐기려면 산행 전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등 비상물품을 챙기고 안전장구를 충분히 갖춘 상황에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정해 산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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