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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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토대로 조만간 대북특사 파견…비핵화 해법 중재안 주목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지난 11(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같이함에 따라 앞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핵문제를 중재할 대북특사를 파견키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한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의 사전 수순으로 남북간 대화를 강조하고 이를 통해 비핵화 해법에 관한 김 위원장의 의중을 확인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한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추진 계획을 설명하면서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미 두 정상이 3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표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13(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의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좋고, 우리가 서로 어디에 서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앞으로 북한과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중재안을 내놓고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원칙에 입각한 영변 핵시설 폐기나 풍계리 핵실험장 검증 등 연속적인 굿 이너프 딜’(충분히 괜찮은 딜)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정상회담에서 현 시점에서 우리는 빅딜을 이야기하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스몰딜이 이뤄질 수 있다는 말로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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