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처럼 사라져 간 영혼의 안식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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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회의, 지난 13일 노루오름 일대서 4·3 문학기행
전투 벌어졌던 일대 제 지내···"피로 물든 산, 원혼 위로"
제주작가회의(회장 이종형)는 지난 13일 4·3의 잔혹한 전투가 일어났던 제주시 애월읍 노루오름 일대에서 4·3문학 기행을 가졌다.
제주작가회의(회장 이종형)는 지난 13일 4·3의 잔혹한 전투가 일어났던 제주시 애월읍 노루오름 일대에서 4·3문학 기행을 가졌다.

한라산 아래 이슬처럼 사라져 간 모든 영혼들의 안식을 빕니다. 다시는 이 땅에서 4·3과 같은 참혹한 시절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간절히 바랍니다.”

제주작가회의(회장 이종형)는 지난 134·3의 잔혹한 전투가 일어났던 제주시 애월읍 노루오름 일대에서 4·3문학 기행을 가졌다.

노루오름 일대에서 일어났던 전투와 관련, 문헌상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증언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19493월 당시 군경이 노루오름에 매복한 무장대를 공격하기 위해 이곳을 잘 아는 주민을 앞세웠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군경과 무장대, 무고한 주민이 희생됐다.

제주작가회의는 전투가 벌어졌던 일대에서 제를 지냈다. 제문은 강덕환 시인이 쓰고 낭독했다.

제문에서는 서로의 상처가 흉터로 변하도록 너무 늦게 찾아온 저희 들을 너무 나무라지 마십시오.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가 내를 이루던 참혹한 세월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누가 누구를 탓하고자 함이 아니고, 모든 영혼들의 안식을 빕니다.”고 쓰여졌다.

한편 제주작가회의는 매년 4·3유적지를 찾아 문학기행을 펼치며 문학으로서 4·3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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