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 나무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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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정책과

고군분투(孤軍奮鬪)란 후원 없이 외로운 군대가 힘에 벅찬 적군과 맞서 온힘을 다해 싸운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제주도 전기자동차 보급 여건이 딱 그러하다. 작년 대비 보조금을 비롯한 인센티브가 축소되고, LPG자동차 규제가 폐지돼 일반구매가 가능하게 됐으며, 더군다나 전기자동차 등록 비중이 높은 도내 렌트카 업체에 대한 총량제 시행과 7월 1일부터 시행예정인 차고지 증명제 등으로 전기자동차 보급 환경은 악재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전기자동차 보급 상황은 나쁘지 않다.

올해 제주도 전기자동차 보급목표는 6000대, 4월 초 기준 전기자동차 신청 건수는 762대이다. 이는 대구(622대), 서울(567대) 등 주요 지자체 중 앞선다.

3월 말 현재 도내 등록돼 실제 운행 중인 차량 38만5376대 중 전기자동차는 1만5597대로 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3월 한 달간 등록된 차량(2590대) 중 전기자동차(384대) 비중은 15%에 이른다.

전기자동차 이용 시 1대당 연간 약 2t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303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발생되며, 또한 휘발유 차량 대비 연간 약 141만원의 연료비가 절감된다고 한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보급 촉진을 위해 도서지역 초소형전기차 보급과 공무원 및 대학생 대상 초소형전기차 공동구매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들도 청정 제주를 위해 도로에 나무를 한 그루 한 그루 심는다는 마음으로 전기자동차 구매에 동참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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