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 안전교육 이수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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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 안전사고 예방 위한 실태조사 결과
안전체험시설 전무…재난 대비 훈련 실적도 최하위

제주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학교 안전교육 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국적으로 학생들에게 생활 속 안전수칙을 전파하고,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제주 학생들의 안전교육 이수 시간은 전국 꼴찌 수준으로 분석됐다.

교육부가 최근 발간한 ‘2018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안전교육 영역은 생활 안전 교통 안전 폭력 및 신변 안전 약물 사이버 안전 재난 안전 직업 안전 응급 처치 등 등 크게 7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그런데 2017학년도 학교 안전교육 7대 영역의 평균 교육 이수 시간을 분석한 결과, 제주는 17개 시·도 중 교육 이수 시간이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 교육이수 시간은 61.2시간이지만 제주는 54.3시간에 불과했다.

특히 폭력 및 신변 안전, 재난 안전, 직업 안전, 응급 처치 영역에서는 모두 전국 최하위 수준의 교육 이수 시간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안전체험시설을 1~2개소씩 갖추고 있지만 제주와 강원은 관련 시설을 한 곳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이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통해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안전사고에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시급하게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제주안전체험관은 당초 20207월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우회 진입로 설치 등으로 인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는 재난 대비 훈련 실적도 저조했다. 2017학년도 시행된 학교 재난 대비 훈련의 전국 평균 횟수는 6.15회로 나타났지만 제주는 4.5회에 그쳐 훈련 횟수가 가장 적었다.

더구나 제주는 학교장이 학교시설안전관리기준에 의한 학교시설 점검 결과를 교육감에게 보고하지 않을 뿐더러 연간정비계획도 수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매월 학교 자체 안전 점검, 취약시기별 안전 점검(3) 등을 통해 이상 유무를 수시로 교육청에 보고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정기 보고를 받고 있지 않다면서 학교 시설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조치해 별도 연간정비 계획 수립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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