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을 지키는 힘, 해상교통관제사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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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식,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 관제사

“예부선! 예부선! 여기는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입니다. 현재 귀선의 침로는 동방파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선박의 방향을 틀고 속도를 줄이세요!” 방파제와 충돌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제주항으로 입항 중인 예부선은 계속해서 방파제 저수심 쪽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초단파 주파수 무전기를 잡고 항로를 이탈한 예부선에게 위험 상황을 경고했다.

지속적인 위험경고에 그 예부선은 호출에 응답을 했고 선박은 속력을 감속하고 항로를 변경해 안전하게 제주항으로 입항할 수 있었다.

여기서 예부선은 비교적 소형인 예인선이 화물 적재용 부선을 끌거나 밀어 운항하는 형태의 선박을 말하는 것으로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예부선의 안전 항해를 위해 특별히 집중 관제를 시행하고 있다.

선박교통관제는 시각(모니터링), 청각, 교신 그리고 위험성 예측으로 이루어진다. 관제사는 관제 구역 내에서 선박이 정해진 항로를 따라 안전하게 운항하는지 모니터 화면의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확인한다.

또한 선박의 초단파주파수 통신기에 귀를 기울여 위험상황을 예측해 선박에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하면 선박의 방향이나 속력 변화를 권고하고 지시하기도 한다.

제주항은 방파제로 이뤄진 항만으로 항로 폭이 좁아 출입구에서 충돌사고 위험이 높으니 선장은 최신 해도를 비치하고 도착항의 구조를 세심하게 파악하며 해당구역의 관제통신을 항상 유지하는 게 해양사고 예방 지름길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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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토르 2019-04-16 09:20:29
미남이시군요..

지히킴 2019-04-16 11:18:08
제주VTS 최고미남!

카드놀이왕 2019-04-16 11:25:00
얼굴을보아하니 관제되게잘할듯

이데코레이션 2019-04-16 13:04:28
멋져요! 발군의 실력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하였네요!

엑스동생 2019-04-16 15:06:52
오..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