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과기단지 조성은 하는데…분양가 올라 기업유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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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만㎡ 땅값, 애초보다 400억 늘어
JDC, 감정평가액 통보됨에 따라
5월부터 토지보상 나설 계획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제2첨단과기단지)과 관련해 최근 사업부지에 대한 감정평가가 마무리되면서 빠르면 5월부터 토지보상이 진행된다.

그러나 보상 절차가 당초 계획보다 2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토지보상액도 당초 예상액보다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제2첨단과기단지 조성 이후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기업 유치에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2첨단과기단지 사업부지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감정평가사협회 승인을 거쳐 JDC로 통보됐다.

감정평가는 토지주들과 JDC에서 추천한 감정평가 업체 3곳이 참여해 지난 1월말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됐다.

JDC는 감정평가액이 통보됨에 따라 이달 중 내부 검토 및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5월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부지는 제주시 월평동 일원 272필지 84만8000㎡(25만6000평)이며, 토지주는 250여명 정도다.

당초 JDC는 1385억원을 투입해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이 늦어지며 전체 사업비도 늘게 됐다.

JDC는 2017년 2월 사업부지 보상계획을 공고했지만 토지주들이 보상액 확대 등을 요구하며 보상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못해 2년 가까이 지체됐다.

최근 통보된 감정평가액은 JDC 책정액 1200억원보다 4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상액 증가로 전체 단지 조성 사업비(보상비+기반조성비)가 증가돼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해졌다. 이로 인해 기업유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JDC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 인근 수도권의 산업단지 분양가는 3.3㎡(평)당 160만원 정도이며, 제2첨단과기단지 분양가도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JDC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이 많이 나오면 협의매수 하는 데는 유리하겠지만 조성원가 상승으로 분양가가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중 내부 검토와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보상액을 확정하고, 5월부터는 보상을 시작하겠다”며 “올해 안에는 부지 확보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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