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돌파
지난달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이 월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은 2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이중 외국인 매출은 2033억 가량으로 전체 82%를 차지했다.
지난달 시내면세점인 ㈜호텔신라 신제주면세점은 1000여억 원을, 롯데면세점제주㈜는 97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2조1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대이며 사상 첫 2조원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면세점 매출이 1조582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3%를 차지했다. 그 뒤를 제주(2479억원), 인천(2470억원) 등이 이었다.
면세점 업계는 도내 면세점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효과가 이어졌기 때문에 월별 최고 매출을 올릴 수 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중국이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개인 구매대행업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전자상거래법을 시행하면서 따이공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지만 아직은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업계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선불카드를 따이공으로 제공하는 등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따이공들도 점차 기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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