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지역의 한 공사현장에서 체불된 임금을 요구하는 분신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께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모 빌라 공사현장 4층에서 송모씨(61)가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농성에 나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에어매트와 소화기 등을 설치하는 한편 송씨의 설득에 나섰다.
송씨는 1105만원 상당의 임금이 체불된 것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항의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송씨의 항의 시위는 약 1시간 40여 분만인 오후 7시40분께 건축주가 체불임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하면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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