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장기 방치차량 처리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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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지역 신고 2017년 259건·작년 199건
주차난 가중…소유자 파악 못해 처리 어려움
제주시 연동의 한 주차장에 장기 방치된 차량.
제주시 연동의 한 주차장에 장기 방치된 차량.

제주 전역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곳곳에 오랜 기간 방치된 차량이 끊이지 않으면서 도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제주시 연동의 한 주차장을 방문한 결과 번호판이 없이 장기 방치된 차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장기간 방치된 번호판 영치차량이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지만 이를 처리하기 쉽지 않아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가 골목길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차장이나 도로·개인 토지 등 도심 곳곳에 일어나 장기간 방치되면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주차공간을 찾다 보면 그 자리에 그대로 운행도 않은 채 방치된 차량이 눈에 많이 보인다”며 “방치 차량이 수개월 째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어 주차난을 가중시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신고된 방치 차량은 2016년 227건(자진처리 180대·강제처리 47대), 2017년 259건(자진처리 195대·강제처리 61대·보류 3대), 2018년 199건(자진처리 131대·강제처리 33대·처리 중 35대)이다.

장기 방치된 차량을 행정처분을 하려면 공무원이 방치 차량의 소유주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다보니 처리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신고된 방치 차량 건수는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처리하고 집계된 것으로 실제 장기 방치 차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방치된 차량 대부분은 체납된 차량으로 자진처리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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