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 讚翰林公園/東韻(찬한림공원/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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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韻 作詩 錦山 趙龍玉(작시 금산 조용옥)

虛虛廣野起祥風 허허광야기상풍 허허벌판 광야에 상서로운 바람 부니/

辛亥劈頭園囿曈 신해벽두원유동 신해년 벽두에 한림공원 동이 트네/

飛島指呼柔渡海 비도지호유도해 비양도는 건너오라 부드럽게 손짓하고/

挾才火噴動双龍 협재화분동쌍룡 협재굴이 불을 뿜어 쌍용이 꿈틀대네/

花香千里蜜蝴集 화향천리밀호집 꽃향기 천리에 벌 나비 날아들고/

石壽萬年遊客叢 석수만년유객총 수석 수명 만년에 유객들 모이네/

巖上盛林方秀命 암상성림방수명 암반 위 무성한 수풀 빼어난 생명이여/

岸沙成苑志興隆 안사성원지흥륭 모래언덕 낙원 이루니 개척정신 빛나네/

주요 어휘

祥風(상풍)=상서로운 바람 辛亥(신해)=신해년(1971) 劈頭(벽두)=일의 첫머리. 글의 첫머리 =동틀 동 園囿(원유)=식물원과 동물원. 꽃과 나무를 심고 동물을 기름. 여기서는 한림공원을 의미 飛島(비도)=비양도(飛揚島) 指呼(지호)=손짓하여 부름 =클 륭 挾才(협재)=협재굴(挾才窟)의 약칭으로 사용 興隆(흥륭)=일어나 융성하여짐

해설

한림공원은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한림공원은 연간 100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 최고의 관광명소이며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50여년 전에는 모레언덕뿐인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곳이었다.

일찍이 창업주 송봉규 선생은 1971년 불모의 황무지 모래밭에 개척의 첫 삽을 들었다.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개척정신으로 거친 돌무더기 모래밭에 수천 트럭의 흙으로 객토(客土)하고, 야자수와 관상수 씨앗을 파종하며 가꾸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한림공원 조성사업의 기초가 되었다.

1981년 모래 속에 묻힌 쌍용동굴을 발굴하고, 매몰되었던 협재동굴 출구를 뚫어 새로이 발굴한 쌍용동굴과 연결하여 지금의 명소를 만들어내었다.

한림공원에는 야자수길, 산야초원, 협재굴, 쌍용굴, 제주 석, 분재원, 트로피칼 둘레길 투어, 재암민속마을, 사파리조류원, 재암수석관, 연못정원이 있다. 연중 아열대식물원에서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계절별로 매월 꽃축제도 열리고 있다.

한 사람의 노력에 의해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명소(名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경탄과 함께, 찬양하는 마음을 담아 칠언율로 한 수 지어 보았다. <해설 금산 조용옥>

최근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인 재암문화상을 내려주심에 재암문화재단 관계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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