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길 잃음 사고 예방, 이렇게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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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수,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벚꽃이 만개한 4월, 쑥, 냉이, 고사리가 봄나물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의 한 편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따뜻한 봄 내음을 맡기 위해 많은 이들이 야외 활동을 즐긴다.

그러나 야외 활동을 즐기다 보면 그에 따른 안전사고도 발생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길 잃음 안전사고’다. 지난해 동부소방서 관내 길 잃음 안전사고는 총 64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30건(46.9%)이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오름이나 무성한 풀들이 우거진 음지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다 너무 깊숙이 진입하게 되면서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되고, 일행과 떨어지게 되면서 길을 잃게 된다.

길을 잃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약자들로 길 잃음 사고가 발생 시 상황 대처 능력 부족과 기후 변화에 대한 준비 소홀로 위험한 상황이 초래돼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나홀로 채취를 금지하고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호각, 휴대폰을 항시 휴대한다. 둘째, 채취 중간마다 일행이나 가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고 주위를 살펴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셋째, 채취 중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체온유지를 위해 옷 등을 껴입는다. 넷째,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거나 호각이나 육성 등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이와 같이 예방수칙을 숙지해 길 잃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어느 해보다 싱그러운 제주의 봄을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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